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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비전으로 금산 세계화에 나서겠다.”
박범인 충청남도 금산 군수가 24일 스카이데일리와의 민선8기 3년차 인터뷰에서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비전으로 열심히 일하고 의미있는 성과로 군민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금산 세계화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하겠다”며 “남은 1년도 안정적인 군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8기 3년차 소회를 밝힌다면.
금산군은 금수강산의 본고장으로 아름다운 비단산과 비단강을 비롯한 쾌적하고 다양한 환경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늘선물 금산인삼을 통해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고 키워주는 생명의 고향이다.
생명의 고향으로서의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리고 진취적 기상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금산과 희망과 행복을 키워나가고자 노력했다.
-주요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2023년 데이터기반 행정 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5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열린 세계적인 축제 멤피스 인 메이에서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알렸으며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한국 인삼의 날 기념일 제정을 공식적으로 의결해 금산 인삼 산업 발전 협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세계 인삼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 또한 금산 세계화를 위해 하나하나 개척해 가는 중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같은 최신 기술에 관심이 많으신걸로 아는데.
오늘날의 행정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행정과 AI를 활용한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 민선8기 금산군정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정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행정은 현재 금산군 운영의 핵심 전략이다.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기초자치단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97.5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에는 데이터기반 행정 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이는 데이트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과 행정 실행력이 실제로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민 수요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AI의 경우도 군정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AI 브리핑 시스템을 구축해 금산군 디지털 플랫폼의 데이터를 요약해 읽어주는 AI 안내 브리핑 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금산군 데이터 포털을 통해 군정 정보를 시각화하고 이를 군민에게 개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공함으로써 군민 스스로 군정 참여와 의견 제시에 나설 수 있는 데이터 민주주의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공직자들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쓰이도록 관련 교육을 추진하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방안은.
금산군의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한 종합적이고 맞춤형 정책의 실천이다. 인구 감소를 단순히 수치상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교육과 복지 기반 강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금산군만의 특화된 주거 모델인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확대와 신혼청년 공공임대주택, 농촌리브투게더 같은 매력적인 주거단지 조성은 주민들이 금산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동시에 산업·물류단지 조성, 6차 산업과 치유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경제 기반 확충으로 청년층과 경제활동 인구의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보건복지 서비스 강화로 교육과 복지 인프라를 튼튼히 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와 같은 종합적 접근이야말로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에 맞서 금산군이 지속 가능하고 활력 있는 지역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금산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지역발전의 핵심은 결국 교육이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고 어떻게 지역 내에 정착시킬 것인가는 지방정부가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근본적이고 전략적인 과제다. 금산군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육도시 금산을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예산, 행정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올해 금산군은 교육정책과 관련해 41억 원을 투입하고 5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급식비, 체육진흥비, 교육급여 등 간접적인 교육정책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총 약 60억 원 규모의 예산이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이는 금산군 전체 정책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투자 비중 중 하나로 지역개발·복지·문화와 함께 핵심 전략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7월 금산군은 충남도 내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기존 군비 중심의 연간 교육지원 예산 60억 원에 국비 30억 원이 추가 확보돼 총 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집중 투자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만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금산군은 이를 토대로 금산형 미래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교육의 질과 기회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대입 컨설팅, 진로 체험, 해외어학연수, 대학생 해외문화탐방, 원어민 화상영어 운영, 장학금 확대 등 학생 개개인의 성장경로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해외연수와 글로벌 문화탐방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 직접 추진하기 어려운데 금산군에서는 매년 이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 사업 하나하나가 단기 실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산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이자 지역 전체의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
민선8기 금산군정은 단순히 지원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교육을 통해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며 청년이 머무는 자생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행정의 중심을 두고 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 금산, 이것이 교육도시 금산의 분명한 비전이다. 앞으로도 금산군은 교육을 단순한 복지나 의무가 아닌 가장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금산군은 접근성, 우량기업 유치 기반 마련, 맞춤형 지원정책 등을 갖추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곳이다.
경부·호남고속도로와 연계된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대전시와 인접해 있어 기업의 인력 수급과 물류 운송에 강점을 가지며 중부 내륙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거점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그린에코 농공단지, 대규모 일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산업단지 입주 시 입지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면 등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벤처 및 창업기업 활동 인프라 확대를 위해 250억 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 중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내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 전문가를 초청해 수출 기업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으며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에 실질으로 필요한 지원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군 투자유치 자문위원을 위촉해 기업 유치와 지원에 대한 전문적 자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상반기 1166억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금산군은 입지, 인프라, 행정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금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금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2023년 독일 도르스텐·에센시를 방문해 문화 우효 교류에 나섰으며 튀르키예 카이세리주 탈라스구와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 메이’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등 열심히 달리고 있다
또, 2023년 금산이 세계인삼수도임을 선포했으며 올해 금산 인삼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10월23일을 금산 인삼의날로 제정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금산군이 세계축제협회 주관 2025 아시아 피너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축제도시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금산군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세계축제 도시 교류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화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겠는가.
금산군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공직자 하나하나가 세계적 마인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하나의 다리를 건설하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연을 맺고 자문을 받는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또한, 여러 부처의 공모사업을 하나로 융복합해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20년 전 금산군청의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7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의 16개 보조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금산다락원이라는 문화체육복지 다기능 복합공간을 만든 경험이 있다.
이곳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뜨의 도움을 받아 설계됐으며 2005년 대한민국 건축상을 받았고 지난해 이용객이 22만 명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려한 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금산군 군북명 상곡리에 200여 가구가 들어가는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중앙과 충남도의 여러 공모사업을 하나로 융복합해 추진하고 있는데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국토부의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비, 충남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군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금산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도전에 관심 가져주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생명의 고향 금산의 자부심을 갖고 군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주요 정책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금산군의 세계화에 군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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