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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원룸의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이 동반 하락하면서 임대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월기준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전월 대비 6.9%, 전세보증금은 1.4% 하락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수요 위축과 공급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한 가운데 특히 고가 지역 중심의 월세 부담 완화가 눈에 띈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6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67만원으로, 전달 대비 5만원(6.9%) 감소했다. 평균 전세보증금도 2억1528만 원으로 312만 원(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강남권과 주요 도심 지역에서도 하락 조짐이 감지된다. 강남구는 평균 월세가 92만 원으로 여전히 서울 평균보다 높았지만 하락폭이 나타나며 137% 수준으로 내려왔다.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 등 주요 8개 자치구도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둔화 양상이 뚜렷했다.
전세보증금 역시 서초구가 2억7255만 원으로 서울 평균 대비 5727만 원 높았지만 상승세는 주춤한 상태다. 강남구(2억5964만 원), 용산구(2억4264만 원) 등 주요 지역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종로구의 월세가 전달보다 27.95%나 올라 월세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반면 전체적인 평균은 하락해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원룸 임대시장 전반에 하락세가 감지되면서 높은 월세 부담에 지친 세입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장 안정세로 이어질지 일시적 조정 국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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