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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졌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분기 매출액 5조5869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9%,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흑자(334억 원)에서 적자 전환됐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936억 원)과 비교해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영업손실은 826억 원이다.
이번 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 감소, 모바일 패널 출하량 축소, OLED 중심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 그리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계절적 비수기와 구조 전환 과정이 동시에 작용한 셈이다.
다만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907억 원으로 전 분기 –2370억 원, 전년 동기 –4707억 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9918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865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11조65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절감 및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연간 실적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이 42%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패널 및 기타 제품 28%, TV용 패널 20%, 차량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OLED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내구성·고휘도·저전력 특성을 갖춘 탠덤 OLED 기술과 안정적 스마트폰 패널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형 사업은 차세대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TV와 고성능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OLED 사업 전반에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원가 혁신과 효율화를 강화하고 대여금 조기 상환 및 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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