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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최신 MRI 장비 마그네톰 시마 엑스(MAGNETOM Cima.X)를 도입하고 오는 8월 1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뇌혈관·복부·근골격계 등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검사의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그네톰 시마 엑스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개발한 최신형 MRI 장비로 고해상도 영상 구현에 최적화된 그래디언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기존 모델인 마그네톰 비다와 비교해 진폭은 3.33배 증가한 200 mT/m, 회전율은 200 T/m/s로 대폭 강화됐다.
이를 통해 뇌·척추·복부·근골격계·비뇨기계 등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보다 얇은 단면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특히 미세혈관이나 복잡한 신경망도 고해상도로 구현이 가능하다.
이로써 뇌 신경·경추·요통·골반 및 복부 질환 등 고난도 부위의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희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마그네톰 시마 엑스는 기존 MRI로는 영상화가 어려웠던 뇌 신경 같은 미세 구조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해당 장비에는 바이오매트릭스 센서(BioMatrix Sensor) 기능이 적용돼 환자가 검사 테이블에 눕는 즉시 호흡 패턴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 인식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움직임을 자동 보정하는 기술도 탑재돼 있어 중환자나 진정제 투여가 어려운 신생아도 안정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검사 대상자의 움직임이 많은 경우에도 촬영된 영상의 왜곡을 줄이고, 반복 촬영을 최소화해 검사 시간 단축과 정확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이번 MRI 장비 도입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환자 중심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기술적 기반이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기 도입을 통해 환자 맞춤형 진료 기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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