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동맹 현대화, 한일 협력은 선순환”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대통령실·총리실

“연합방위태세 강화, 이번 방미 핵심 목표”
“한미 통상·원전·AI·반도체 등 신협력 지평 열 것”
“비핵화 3단계 로드맵, 북핵 동결→축소→폐기”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3 09:27:11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23일 3박6일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우리가 생각하는 한미동맹의 현대화는 안보가 더 튼튼해지고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핵·미사일 위협 증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역내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맹을 우리 국익에 맞게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측면에서의 동맹 현대화는 이번 미국 방문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은 미측에서 제기하는 의제지만 우리 정부 역시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목표로 △한미 경제통상 안정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는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 타결로 일정한 진전을 이룬 바 있다”며 “이번에는 정상 차원에서 합의를 격상시켜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력 분야로는 △원자력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국방 연구개발 등을 꼽았다. 위 실장은 “동맹에 대한 여러 도전이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위 실장은 “대통령의 ‘동결-축소-폐기’ 3단계 비핵화 로드맵은 북한 핵을 용인하는 게 아니다”라며 “일단 동결시킨 뒤 축소·폐기의 길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협의가 오갈 수 있고 제재 완화도 논의될 수 있다”며 “미국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변화가 없으며 접근 방법에 대해 대체로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부터 3박6일 일정으로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양자 정상외교로, 23일 도쿄에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회담·만찬을 가진 뒤 24일 미국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 재계 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CSIS 연설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서재필 기념관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