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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둘러싸고 현직 검찰 간부가 인사 청탁을 했다는 정황이 불거졌다. 대검찰청은 즉각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6월 전 씨 측근 A 씨로부터 “2017년 전 씨 법당에서 현직 검사 B 씨와 마주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당시 전 씨가 “서울중앙지검 발령에 감사 인사를 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
A 씨는 전 씨와 B 검사가 유명 가수의 성추행 혐의 사건을 논의한 것도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불기소를 언급하자 B 검사가 이를 수긍하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2017년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이듬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현재로선 A 씨의 진술 외에 이를 확인할 추가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 씨가 구속된 뒤 예정된 조사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하자 25일 오전 10시까지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번 검찰 간부 인사 청탁 정황은 특검 수사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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