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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11월부터는 공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입주 물량은 총 1만1134호로 이달 1만6549호에 비해 33%나 줄어든다. 특히 수도권은 41% 감소한 5695호에 그쳐 서울과 인천, 경기 전역에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 단 한 곳에서만 128호가 공급된다.
비수도권 역시 5439호로 줄어들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충북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호), 경남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호) 등 일부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지역별로 편차가 있다.
이 같은 공급 축소는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다. 11월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방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말 이후 공급 물량 확대가 집값 안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수요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전세대출 제약으로 잔금 납부가 어려운 수분양자가 늘면서 입주 지연과 분양권 거래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강도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수도권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말 본격화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부동산 시장 안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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