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대장, 제38대 해군참모총장 취임…“국민의 필승해군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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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군사대비태세·첨단과학기술 기반 강군 건설 강조
AI·무인전력 접목, 미래 해전 패러다임 변화 주도 다짐
양용모 총장 39년 군 생활 마무리…‘필승해군 4.0’ 성과 남겨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20:32:45

▲ 3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제37대ㆍ38대 해군참모총장 이ㆍ취임식에서 강동길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안규백 국방부장관으로부터 해군기를 이양받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3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37·38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 주요 지휘관과 해군 장병 및 군무원, 초청 인사들이 참석해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열병, 국방부장관 훈시,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제38대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한 강동길 대장(해사 46기)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참모차장,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을 역임한 전력기획 및 해상작전 전문가다. 강 총장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은 우리 군이 신뢰할 수 있는 군,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강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 건설, 국민이 신뢰하는 해군 구현을 다짐했다.

▲ 3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제37대ㆍ38대 해군참모총장 이ㆍ취임식에서 이임하는 제37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차량 2열 우측)과 제38대 강동길 신임 해군참모총장(차량 2열 좌측)이 열병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그는 특히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해 “교육훈련과 정신전력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해양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전장의 모든 영역에서 싸워 이기는 ‘필승해군’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AI와 무인전력 등 첨단 과학기술을 우리 군 전반에 접목하고,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해 효율적이고 강한 해군을 만들겠다”며 미래 해전 패러다임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총장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부대 운영과 복무여건 개선에 힘쓰겠다”며 “‘국민의 필승해군’을 향해 함께 출항하자”고 강조했다.

▲ 3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제37대ㆍ38대 해군참모총장 이ㆍ취임식에서 강동길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행사에 참가한 해군ㆍ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해군 제공

▲ 3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제37대ㆍ38대 해군참모총장 이ㆍ취임식에서 강동길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동길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 건설, 국민이 신뢰하는 해군 구현을 강조했다. 해군 제공

한편, 이날 함께 자리에서 이임한 제37대 해군참모총장 양용모 제독은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2023년 10월 취임한 양 제독은 재임 기간 ‘필승해군 4.0(Blue Ocean Navy)’ 건설을 목표로 전방위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임무 영역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해군력 건설,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MuM-T Carrier) 건조사업 추진 등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해군력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해군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건설과 함께 국민이 신뢰하는 해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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