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육군력 포럼’ 개최 “대전환 시대, 육군의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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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미래 안보환경 속 육군 역할 논의
AI 전환·인구감소 대응·첨단과학기술 집중 조명
북·러 밀착·AI 패권경쟁 등 복합위협 대응 전략 공유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20:37:01

▲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미래전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제11회 육군력 포럼'이 열렸다. ‘대전환 시대의 육군,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인공지능 · 국제질서 · 국가 거버넌스 3중 변혁 속에서 육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하였다. 사진에서 육군본부 정책실장이 참모총장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1회 육군력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국제질서·국가 거버넌스 변화 속에서 육군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미래전연구센터가 주관했으며, 군 주요 직위자와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환영사와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국회의원 강선영·김병주·백선희·부승찬·유용원 의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대전환 시대 육군의 새로운 도약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럼의 주제를 열었다.

행사는 세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손열 연세대 교수, 박영준 국방대 교수, 이신화 고려대 교수, 이철재 중앙일보 군사안보연구소장이 참여해 ‘육군력 10년 성과와 대전환 시대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세계 경제질서 변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축소, 육군 비전과 역할 재정립, 민간 첨단과학기술의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세션의 주제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강력하고 매력적인 육군 건설의 과제(자강과 매력)’였다. 조남훈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손경호 국방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인공지능 기반 전력 강화, 인구감소 환경에서의 기술군화, 간부 처우 개선 필요성 등을 다뤘다. 아울러 ‘AI 네이티브’ 세대의 부상에 따른 미래 육군 리더십,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도 제시됐다.

▲ 사진에서 포럼에 참여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공

마지막 3세션은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주변 4망 복합위협에 대응하는 육군의 전략(균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패권 경쟁, 북·러 밀착 등 급변하는 안보 지형 속에서 한미동맹과 국제 파트너십 강화, AI 협력 증진을 통한 육군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육군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포럼은 육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장”이라며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과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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