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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4주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5.3원 상승한 1745.0원/ℓ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3.9원 상승한 1660.4원/ℓ이었다.
11월 3주 정유사 ℓ당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상승한 1681.9원/ℓ이었고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5.6원 상승한 1612.3원/ℓ원이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10월 5주부터 4주 연속 상승 중이며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5주부터 4주 연속 상승 중이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상승한 1812.4원/ℓ으로 ℓ당 1800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67.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5.3원 상승한 1721.8원/ℓ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진전으로 대러 제재에 대한 시장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달러 하락한 63.2달러였으며 국제 보통휘발유 가격 역시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한 77.3달러였다.
국제유가가 하락세지만 석유 수출국 기구 OPEC+가 현 생산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로는 이전부터 이어져 온 고환율 문제가 지적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원유 공급을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높으면 유류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6일 한국 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매매 기준율 기준 연평균 환율은 1417원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직후인 1998년 연평균 환율인 1398.88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앞으로도 고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제유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유통되는 휘발유 가격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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