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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아침마다 <최태호의 한국어교실>이라는 ‘한국어공부방’을 운영한다. 오늘 아침에는 한국어와 관련 없는 질문이 들어 왔다. ‘종부세’에 관한 내용이다. 일부를 인용해 본다. “누가 아파트값을 올려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기들 마음대로 올려놓고, 저의 집사람은 500만원 씩 내던 종부세를 4200만 원 받아 가고, 저는 1천만 원 내던 종부세를 5300만 원이 나왔으니 미치고 환장할 일입니다”라고 하면서 종부세를 설명해 달라고 하였다.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부동산 관련 용어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지난 번에 ‘말장난으로 경제가 바로 서지는 않는다’고 한 것처럼 ‘역성장’이니 ‘마이너스성장’이니 하는 말로 경제의 퇴보를 무마하고, 세금이나 연금 등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이 확실하다. 종부세란 ‘종합부동산세’를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합산하여 과세되는 세금이다.
전국의 부동산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세대별로 또는 개인별로 합산한 결과,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몇 년 전에 큰형님이 입에 거품을 물면서 흥분한 적이 있다. “교사로 살면서 올림픽 아파트 인기도 없던 것을 구입해서, 이자내며 살았왔는데, 이제 와서 아파트값 올랐다고 세금을 이리 많이 내라고 하면, 연금 받는 사람이 어쩌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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