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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가 지진안전산업의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했다.
14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공동 워크숍과 지진안전 제품·기술 인증제도 세미나를 열고 국제 공동실험 결과와 인증제도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국제공동 워크숍은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대만 지진공학연구센터,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가 올해 6월부터 진행한 대규모 진동대 국제 공동실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진 분야 국제 전문가, 지진안전산업 기업 관계자, 연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실험 성과를 심층 논의했다.
이번 국제 공동실험은 실제 건축 환경을 모사한 대규모 실험으로 비구조요소의 지진 기능 유지 성능을 종합 평가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단순 기술 검토를 넘어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한 지진안전 제품·기술 인증제도 세미나에서는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인증제도 내용이 소개됐다.
KCL은 인증제도 도입 배경, 제품군별 평가 기준, 기업 활용 전략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며 기업들이 향후 수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국제사회에서 건축물 비구조요소의 내진성능 확보를 요구하는 기술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인증체계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양산시는 이번 세미나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진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 공동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자리이자 해외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관내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양산시는 지진안전산업과 연계한 지역 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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