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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이러닝 산업은 시장규모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띄었으나 해외시장 진출이 미약해 적극적인 해외진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닝 산업 실태 조사 결과 사업자수는 1691개로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서비스 사업자가 전체의 65.1%(1101개)로 가장 많았다. ⓒ스카이데일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5일 발표한 ‘2014년 이러닝(e-learning)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러닝 산업은 총 매출액 3조2142억원, 사업체수 1691개사, 종사자수 2만6189명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이러닝 산업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평균적으로 7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만 해외 진출 경험이 있거나 추진 중인 업체는 4.0%(68개사)에 불과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닝 산업은 2011년 이후 다소 주춤하던 사업자 수의 증가(전년대비 2.5%)와 더불어 총 매출액(9.1%), 기업당 평균 매출액(6.3%), 1인당 생산액(7.6%) 등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업자 수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세가 높아 기업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업체 매출편중 심각…해외시장 진출 비율 2.1% 불과
사업자수는 1691개로 전년대비 42개 사업자가 순 증가해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 사업자가 전체의 65.1%(1101개)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 사업자 23.0%(389개), 솔루션 사업자 11.9%(201개)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이러닝 사업자 중 57.1%인 966개가 각 분야별 사업을 병행하는 사업자였다.
총 매출액은 3조2142억원으로 전년대비 9.1%,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9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비스 70.5%, 콘텐츠 20.1%, 솔루션 9.4%였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48개사(전체 2.8%)의 매출비중은 44.1%인 반면 매출액 1억 미만 913개사(전체의 54.0%)의 매출비중은 1%로 집계돼 상위 업체의 매출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스카이데일리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2만6189명, 신규충원 인력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652명이었다. 직무별 인력 구성은 서비스 운영자 21.1%, 콘텐츠 개발자 21.6%, 시스템 개발자 20.2%, 내용전문가 17.8%, 기획 컨설턴트 11.7%, 교수설계자 7.0%, 기타 0.5%로 나타났다.
이러닝 공급자 중 해외시장 진출 비율은 2.1%로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현재 35개 기업이 진출 중이며 약 33개 기업(1.9%)이 해외진출 교섭·협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진출 사업 분야(중복응답)는 솔루션(62.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콘텐츠(33.7%), 서비스(28.8%) 순이었다. 향후 진출 희망 국가는 중국(35.5%), 일본(14.4%), 영국(14.4%), 미국 14.2% 순으로 파악됐다.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로는 콜롬비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정보서비스혁신 센터 구축 등을 지원하는 ‘콜롬비아 ICT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꼽을 수 있다. 총 예산은 36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398억6280만원이다.
개인 이러닝 이용자 비율 절반 넘어…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외국어
개인의 이러닝 이용자 비율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57.6%로 최근 5년간 이용률 약 20%, 지출액 44%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연령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층(8세~19세)이 8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74.6%, 30대 56.5%, 40대 48.4%, 3~7세 46.1%, 50대 이상 34.6% 순이었다. 50대 이상은 가장 낮은 이용률을 나타냈지만 지난 5년간 증가율은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단말기 보급 확산에 따라 이를 활용한 모바일러닝 이용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모바일 러닝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개인의 비율은 37.2%로 2011년(18.4%)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1년간 모바일러닝에 5만~10만원 미만 지출한 비율은 19.8%, 10만원 이상 지출도 23.4%에 이르는 등 활성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스카이데일리
응답자의 약 절반은 외국어학습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자격증 취득, 초중고 교과과정 외에는 모바일러닝의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용분야는 외국어 43.8%, 자격증 13.5%, 초·중·고 교육과정 13.3%, 직무 11.5% 순이었다.
종업원 수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이러닝 도입률은 66.1%를 기록해 2012년(64.1%)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50인~299인 사업체는 43.2%로 2012년(29.5%)에 비해 지속 상승했다.
사업체에서는 주로 직무(37.7%)에 이러닝을 활용하고 있었고 외국어 16.7%, 기본소양 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모든 정규교육기관의 이러닝 도입률은 86.7%로 전년(86.2%)과 큰 차이가 없었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이러닝 이용률은 82.0%로 전년(77.8%)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이러닝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우수 바이어 초청 및 수출 상담회 개최 등 우수 이러닝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해외 시장정보 자료 부족’(39.6%)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이러닝 해외시장 조사 및 관련 정보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제정한 ‘이러닝산업 특수분류 체계’를 ‘2015년 이러닝 산업 실태조사’에 적용해 정확한 기초통계를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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