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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4%… 中企·신용대출 상승 영향
신규연체 발생 30% 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 74% 줄어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14 14:50:01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0.30%) 대비 0.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 말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악화로 문을 닫거나 잠정 폐업 상태에 빠진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말(0.30%) 대비 0.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 말(0.46%)과 비교하면 0.12%p 하락한 수치다.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특수은행(협동조합 및 국책은행 포함) 등이 기업과 가계에 원화로 빌려준 전체 대출금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체율이 0.34%라는 것은 은행이 빌려준 돈이 100만원이라면 한 달 넘게 연체가 발생한 채권이 3400원이라는 의미다.
 
연체율이 상승한 이유는 신규연체 발생이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은 9월(1조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도 전월(2조3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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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별로는 기업과 가계 등 모두 연체율이 9월 말보다 상승했다. 다만 대기업 연체율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과 유사했고 중소기업·개인사업자와 가계 신용대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달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은행권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올해 10월말까지 41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10월 한 달간 대출규모가 8조200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친 대기업과 상반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0.37%) 대비 0.05%p 상승했다. 작년 10월말(0.60%)과 비교해서는 0.18%p 하락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연체율은 0.45%로 전월(0.40%)보다 0.06%p 올랐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09%p, 0.02%p 늘어난 0.61%, 0.27%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0.28%로 지난달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0.22%) 대비 0.02%p 오른 0.23%를 기록했다. 전년 10월말(0.36%)과 비교해서는 0.0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40%로 지난달(0.36%)보다 0.04%p 상승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유사한 0.16%였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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