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1160만명‧사망자 247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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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접종 완료자에 ‘그린 배지’ 발급…日 백신 5000명 접종…2명 부작용 확인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21 12:16:50

▲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억116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47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억1160만1342명이고 사망자는 247만1244명이다.

세계1위 코로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2867만1924명이고 사망자는 50만9711명이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410만5675명이고 사망자는 12만365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추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연 시민과의 대화에서 AZ백신을 먼저 접종받고 난 뒤 나중에 다른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는 것은 “아무 문제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연말께 모든 접종희망자가 접종을 받은 뒤 이용 가능한 백신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 발언이라고 슈판 장관은 설명했다.

3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95%, 모더나 94.1%보다 낮았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는 전문가들이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AZ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접종받으라고 권한다고 보도했다.

AZ 백신이 코로나 감염을 막는 데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등 보다 효과가 덜할지 몰라도 만약 감염됐을 경우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은 확실하게 막는다는 설명이다.

독일에서는 65세 미만에만 AZ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된 74만회분 중 아직 10만7000회분만 접종된 상태다. 65세 미만에서 최우선 접종대상인 일선 의료종사자들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이다.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은 “나는 전국에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곧바로 면역성을 얻게 될 수 있는데도 수만회분의 백신이 서랍 속에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나 같으면 즉시 중증으로 악화를 예방하는 AZ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접종받기를 원치 않는 이들은 기회를 낭비한 것이며, 우리는 대신 다른 이들에게 접종을 제안할 것이다”며 “보육시설과 학교 교사의 경찰관, 소방관에게 먼저 접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의 코로나 확진자는 238만8417명이고 사망자는 6만8343명이다.

이스라엘은 20일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 문화 행사에 참석하고, 해외여행을 하며, 헬스클럽이나 식당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녹색 배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녹색 배지가 점진적으로 국가들 개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캠페인을 벌여 930만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여전히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스라엘은 최근에야 두 달 간의 봉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21일부터 소매점, 쇼핑몰, 체육관, 중학생 일부 학년 및 제한된 인원을 위한 다른 공공 서비스들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주민들을 의료진, 약국, 슈퍼마켓 같은 곳으로부터 격리시킬 수는 없지만 다른 서비스는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받은 사람들에게만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 공항은 외국으로부터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거의 모든 항공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 확진자는 74만4513명이고 사망자는 5526명이다.

일본에서 17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5천여 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NHK는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선행 접종을 받은 의료종사자는 일본 전역에서 총 5039명으로 집계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으로 이달 17일부터 의료종사자에 대한 선행 접종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현재까지 접종자 가운데 2명이 두드러기나 오한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오한을 호소한 사람의 증상은 당초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을 보고됐으나, 이후 의료기관이 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작용이 확인된 접종자의 연령이나 성별, 증상의 정도는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12일 약 38만회 접종분의 화이자 백신 1차 물량을 들여온데 이어 20일 2차 물량인 최대 45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들여왔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2만3311명이고 사망자는 7333명이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에서 공식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는 8만9824명이고 사망자는 4636명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8만6992명이고 사망자는 1557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인 대만의 확진자는 942명, 사망자는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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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