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제약사들의 여성 직원에 대한 처우가 관심을 사고 있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일양약품, 휴온스, 광동제약, 삼진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의 여성 직원 평균임금은 남성 직원 평균임금의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양약품의 경우 여성 직원 평균급여는 남성직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11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비타500, 삼다수 등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지난해 9월까지 여성 직원들에게 평균 3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 평균급여 5100만원의 65% 수준이다. 광동제약은 2019년에도 여성 직원들에게 평균 46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 평균급여 6900만원의 67% 수준이다.
니조랄,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등으로 유명한 휴온스는 지난해 9월까지 여성 직원들에게 평균 318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 4890만원의 65% 수준이다. 2019년 기준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4196만원이다. 남성 직원 6707만원의 약 63%다.
게보린 등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은 같은 기간 여성 직원들에게 4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에게 지급한 6100만원의 69% 수준이다. 2019년 삼진제약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남성 직원 평균급여 8100만원의 67%에 해당하는 5400만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제약사 중 남성·여성 직원 간 급여차이가 가장 벌어지는 곳은 영비천 등으로 유명한 일양약품이다. 지난해 9월까지 여성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2800만원으로 남성 직원 54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곳은 2019년엔 여성 직원들에게 평균 4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는데 남성 직원 7400만원의 54% 수준이다.
이들 제약사들은 여성임원 비중도 크게 낮았다. 지난해 9월 기준 광동제약 임원 28명 중 여성 임원은 2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명은 광동제약 오너일가인 박일희 명예부회장이다. 박 명예부회장은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의 어머니다. 승진을 통해 회사 임원이 된 여성 직원은 거의 없다시피 한 셈이다.
같은 시기 휴온스엔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휴온스 임원진은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삼진제약엔 32명의 임원이 있었고 이 중 여성 임원은 3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삼진제약 오너일가인 최지현 전무와 최지선 상무였다. 이들은 삼진제약 공동 창업주인 최승주 회장의 두 딸이다.
일양약품은 6인의 등기임원이 모두 남성으로 확인됐다. 15명의 미등기임원도 있지만 이들에 대해 따로 공시하지 않아 성별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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