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6개의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후보 연대 기류에 이낙연 전 총리도 합류할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비(非)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출판기념회에 잠룡들이 몰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싸고 합종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대리인인 박홍근 의원을 통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등록을 마쳤다. 앞서 이 전 대표,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 지사도 후보 등록을 끝냈다. 이로써 민주당은 9명의 후보가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가운데 지지율 선두의 이 지사(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두고 다른 후보들 간에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하는 등 공동행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단일화 당시 “이 지사를 겨냥한 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적통 후보, 이 지사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도덕적 품격’ 등을 언급해 사실상 이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이 전 대표도 단일화에 합류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 전 총리, 이 의원 행보에 대해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 당연히 내게도 해당되는 문제다”고 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9일 열린 최 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여권 잠룡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 추 전 장관, 양 지사,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지사는 지난달 20일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고 말하는 등 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고립 형국의 이 지사는 1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기로 예고하는 등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비대면 형태로 출마선언을 한 뒤 같은 날 오전 8시 민주당 조정식‧박홍근‧김남국 의원 등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당 예비경선 일정은 9~11일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경선 여론조사 결과 집계 후 본경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한다.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50%), 당원여론조사(50%)로 실시된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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