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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大 온천타운’ 11곳이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유럽 전역에 걸쳐 있는 ‘유럽의 대 스파타운들’ (The Great Spa Towns of Europe)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온천 및 휴양소들은 유럽의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체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7개국에 있는 11군데의 마을들이다.
유네스코 위원회는 “이곳들은 레크리에이션과 치유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 그림 같은 풍광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류의 가치와 의학적 치료, 과학적 온천요법을 망라한 온천장이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바디셰 노이에스테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회의 과정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지인 바덴바덴에서 TV방송으로 생중계됐다. 결정이 되는 순간 이 지역에서는 엄청난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
바드 키싱겐 지역에서도 이번 결정에 찬사가 쏟아졌다. 베른트 시블러 바바리아주 연방 예술장관은 “이번 지정은 바드 키싱겐과 바바리아주 전체에 대해 좋은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도 비시의 온천장들을 비롯한 유럽 온천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대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들이라며 환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몬테카티니 테르메의 지정에 대해 대단한 영광이라며 이탈리아의 풍부한 온천 문화를 자랑했다. 루치아 보르곤조니 이탈리아 문화재부 차관은 “이탈리아의 역사적 순간이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발레리 드 뷔에 벨기에 왈로주 관광장관도 관광중심지 왈롱의 매력을 강조하면서 “온천들의 세계유산 지정은 유럽 문화의 풍부함을 입증하는 훌륭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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