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약 반년 앞두고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영남·임진각 등으로 향해 추석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은 일제히 영남으로 향했다. 내달 8일 열릴 예정인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당원투표 비율이 30%로 높아진 만큼 영남권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구미·영덕·포항·경주 등 경북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에는 창녕·진주·창원·김해 등 경남에서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경남의 전통시장 다섯 곳을 찾아 코로나 여파로 명절특수에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그는 19일 오전에는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을 만나 추석 인사를 전했다.
원 전 지사는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았다. 경북 당원들과 스킨십을 넓힌 그는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에 재차 대구로 향해 1박2일 민생투어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20일에는 대구 불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동대구역에서 귀성객과 명절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홍준표 의원은 18일 명절 때마다 실향민과 탈북민들이 차례를 지내는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실향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먼저 온 통일’ 탈북민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캠프 해체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한 뒤 새로운 대선실무팀 구상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주자들은 서울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도 일제히 조문했다. 원 전 지사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이 곳을 찾았고 포항·경주에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홍 의원은 18일 오후 2시에, 윤 전 총장은 경남 일정을 끝낸 같은 날 오후 8시15분에 각각 분향소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대권주자 빅3 특집’ 첫 번째 출연자로 유권자 안방을 찾았다. 그는 26년간 검찰에서 공직생활을 한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홍 의원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후 5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라이브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라이브로 출연한 건 1년 만이다. 유 전 의원은 22일에 인스타그램과 ‘유승민TV’를 통해 네 번째 라이브 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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