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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신동엽씨는 과거 대마초흡연·사업실패 등의 부침 속에서도 대중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왔다. 특히 최근 섹드립(야한농담)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 씨는 서래마을에 전용면적 243.37㎡(약 73.6평) 규모의 고급빌라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신 씨 소유의 호실이 위치한 빌라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에 위치한 서래마을은 고위공무원, 대기업 오너 일가, 유명 연예인 등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몰려 사는 대표적인 부촌이지만 초기에는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 후 신흥부자로 불리는 벤처인, 전문직 종사자, 톱스타 등이 속속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도 서래마을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이 TV프로그램에 등장해 ‘서래마을’을 거론하고 일부는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등의 방송이 이어지면서 세간에 알려진 서래마을은 이제 누구나 한번쯤 거주하고 싶은 강남의 그림 같은 거주지역으로 대중에 각인되게 됐다.
지금도 서래마을에는 국내 유명 인기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다. 그 중에는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신동엽 씨도 속해 있다. 신 씨는 과거 대마초흡연·사업실패 등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섹드립(야한농담)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인기 연예인 중 한 명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동엽 씨는 지난 2009년 서래마을에 위치한 ‘S빌라’ 내 전용면적 243.37㎡(약 73.6평) 규모의 호실을 17억원에 매입했다.
신 씨 소유의 빌라 호실은 서래마을 내에서도 수요가 좋은 전용면적이어서 인기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현재는 약 22억원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 타고난 개그맨 인증
▲ 신동엽 씨는 대학 시절 축제 사회를 보던 중 탁월한 능력을 눈여겨 본 개그우먼 이성미 씨에 의해 SBS 방송국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데뷔와 동시에 그는 “안녕하시렵니까”라는 특유의 유행어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1990년 서울예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신동엽 씨는 대학 축제에서 사회를 보던 중 그의 탁월한 입담과 재능을 눈여겨 본 개그우먼 이성미 씨에 의해 1991년 SBS 방송국 개국과 함께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신 씨는 다른 개그맨들이 오랜 기간 무명시절을 보낸 것과 달리 데뷔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당시 인기리에 방영했던 개그 코너 ‘레일맨’에서 “안녕하시렵니까”라는 특유의 유행어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그는 대부분 개그맨들의 우스꽝스러운 외모와 달리 곱상한 외모를 지녀 여성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신 씨는 S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기쁜 우리 토요일’ 등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끼를 선보였고, 특히 과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출연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출연작 마다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신동엽 씨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1999년 12월 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당시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집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신동엽을 대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피의자인 신동엽 씨는 대마 관리법 위반죄가 적용돼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 씨는 구속·기소 후 약 11개월간 방송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대부분의 연예계 관계자들은 “재기가 힘들 것이다”는 관측을 내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신동엽 씨는 2000년 재판 후 인기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러브하우스’로 대중에게 모습을 나타냈다. 대중들 사이에서는 신 씨의 재치 있는 입담과 성실함 등을 인정하고 예전의 잘못을 이젠 덮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마초 사건 후, 화려한 복귀 ‘제2의 전성기’ 누려
▲ 1999년 대마 관리법 위반 형의로 구속 기소된 신동엽 씨는 이후 재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사건 발생 약 1년 후 ‘러브하우스’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또 이 과정에서 그의 복귀작인 ‘러브하우스’의 조연출을 맡았던 선혜윤 PD를 만났고, 약 2년여간의 교제 끝에 2006년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이들 부부사이에는 2007년 태어난 딸 지효 양과 2010년 태어난 아들 규완 군 등 1남1녀의 자녀가 있다.
한 차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복귀에 성공한 신동엽 씨는 연극영화과 출신다운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콩트’와 특유의 입담이 가미된 스튜디오 안에서의 개인 진행 등을 선보이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신 씨의 스타일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 때 대중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당시 그가 출연했던 ‘퀴즈프린스’, ‘오빠밴드’,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야행성’ 등의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로 폐지돼 많은 그의 팬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신 씨는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등에서 MC를 맡으며 특유의 순발력 있는 진행으로 다시 한 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신 씨의 진행이 돋보였던 이들 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다시 높은 인기를 끌었고, 그는 또다시 방송가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 씨는 지상파 방송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강심장’ 등의 메인 MC와 함께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보폭을 넓혀갔다. 지난 2012년에는 2002년에 이어서 생애 두 번째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신 씨는 지상파 방송 및 각종 케이블채널 등의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 중에 있다. 특히 케이블채널의 프로그램에서 능수능란한 수위조절이 가미된 특유의 ‘섹드립’(야한 농담)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적인 드립’의 줄임말인 ‘섹드립’은 성적 희롱으로까지 여겨질 수 있는 야한 농담을 본래 인터넷에서 이르는 말이다. ‘섹스’와 ‘애드립’의 합성어로 전파된 영어 혼용어인데, 커뮤니티 싸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이용됐다.
20년간 꾸준한 방송활동, 청담동 70억원 빌딩 소유
▲ 신동엽 씨는 청담동에 약 70억원대의 빌딩을 보유해 연예계의 부호로 손꼽힌다. 사진은 신 씨 소유의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약 20여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크고 작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신동엽 씨는 서래마을에 빌라 호실 외에도 강남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어 연예인 부동산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002년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지하1층, 지상6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약 26억원으로 알려졌다.
총 대지 면적 311.1㎡(약 94.1평), 연면적 988.5㎡(약 299평) 규모의 이 빌딩은 대로변은 아니지만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한데다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어 공시지가에 비해 높은 호가를 자랑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이 빌딩은 약 70억원 선으로 과거 신동엽 씨가 빌딩 매입 후 한 차례 신축공사를 통해 들어간 비용이 36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신 씨가 10년 동안 빌딩을 통해 얻은 수익률은 약 84%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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