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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높아지는 ‘3고(高)’ 현상이 이어지며,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전월 대비 0.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5개월 연속 감소는 199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전산업 생산 부문에서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전자부품(-24.5%)로 줄고 △반도체(17.4%) △자동차(11.2%) 등에서 생산이 늘어 1.5% 증가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7.2% 늘어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부동산(-6.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29.9%) △운수·창고(12.4%) 등에서 생산이 늘어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 부문에서는 △의복 등 준내구재(5.0%) 판매가 늘었으나 △내구재(-7.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 판매가 줄어 1.9%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백화점(20.8%) △전문소매점(0.8%) △편의점(1.2%)에서 판매는 늘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1%) △무점포소매(-3.7%) △슈퍼마켓 및 잡화점(-5.3%) △면세점(13.5%) △대형마트(-6.6%)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는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9.2%) 투자가 줄어 전년 동월대비 2.2%, 6월보다 3.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97.3%)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민간(-14.1%)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또한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발전·통신 등 토목(-23.1%)에서 줄었으나 공장·창고 등 건축(26.1%)에서 늘어 11.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는 101.8로 전달보다 0.5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3p 내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으며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했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 개선 내지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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