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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약 20년 만에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했다.
19일 오후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며 해당 단지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에 1979년 준공돼 현재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긴 대표적인 노후단지다. 1996년부터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해 2000년 초반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시작했으나 당시 정부의 규제 등에 막혀 예비안전진단 등으로 3차례 재건축 심의에서 탈락하는 등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0년 3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안전진단 단계에서만 10년을 소비했다.
또한, 재건축조합의 49층 정비계획안조차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막혀 실패했으며,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조합원 내부 갈등까지 생겨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24만3552㎡) 아파트 28개동, 4424가구를 35층 높이의 33개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세대 포함)로 재건축하게 된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맡는다.
다만 재건축 추진 위원회는 3월3일 오세훈 시장의 ‘35층 규제’ 폐지가 담긴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내년 중 35층으로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대해 49층으로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인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하며 향후 강남 지역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를 최고 50층 높이까지 가능하게 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여의도 시범아파트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65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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