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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리볼빙 수수료율’ 업계 최고 수준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저신용자 수수료율 업계 1위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31 13:26:32
▲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9월 말 기준 1조5562억 원으로 6월 말(1조4673억 원) 대비 6.0% 늘어났다.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KB국민카드의 리볼빙 수수료 수입액이 융통한 자금에서 20% 가까이 차지하며 업계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19%를 넘기며 법정 최고금리에 거의 근접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28% 급감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9월 말 기준 1조5562억 원으로 6월 말(1조4673억 원) 대비 6.0% 늘어났다. 이 기간 신한(2.9%)·하나(2.6%)·삼성(1.4%)·현대(1.4%)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리볼빙 잔액 규모도 3월(1조4164억 원)부터 4월 1조4410억 원·5월 1조4630억 원·6월 1조4673억 원·7월 1조4860억 원·8월 1조4989억 원 등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볼빙은 ‘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이라는 용어로 카드사에 내야 할 돈의 일부를 나중에 갚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결제성 리볼빙을 이용하면 카드 결제로 발생한 대금 중 일부 금액의 납부를 미룰 수 있고 대출성 리볼빙을 이용하면 현금서비스 금액 중 일부 금액의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 
 
리볼빙은 연체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지만 평균 18%대의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돼 연체를 피하려다 오히려 이자 부담이 가중는 단점도 있다.
 
문제는 금융 취약계층이 리볼빙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9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용회원 중 3분이 1 이상(34.3%)이 18~20%의 초고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8%의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회원 비중도 24.2%로 높았다. 이를 고려하면 리볼빙 고객 10명 중 6명이 16% 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저신용자인 셈이다.
 
한편 2분기 기준 KB국민카드의 대출성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은 19.48%로 7개 전업 카드사(평균 18.47%)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 수입비율도 17.55%로 카드사 평균치(16.59%)보다 앞섰다. 대출·결제성을 합치면 평균 18.51%다. 카드업계 1위다. 수수료 수입비율 19%라는 것은 분기 중 1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리볼빙 수수료로 19만 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중·저신용자 금리도 높게 책정했다. 9월 말 KB국민카드 800점 이하 회원의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은 평균 19.26%로 7개 전업 카드사(평균 18.45%)에서 제일 높았다. 
 
특히 △601~700점(19.15%) △501~600점(19.60%) △401~500점(19.57%) △301~400점(19.40%) △300점 이하(19.69%)인 저신용자에게는 법정 최고이자율(20.00%)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서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카드이용액이 증가하고 경기침체로 저신용 차주의 자금 수요가 증대하면서 700점 이하 구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전체 평균 금리는 하락했고 취약차주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볼빙을 통해 수익을 확보했음에도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795억 원으로 전분기(1109억 원) 대비 2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전업 카드사 하나(4.6%)·우리(0%)·삼성(-0.8%)·신한(-13%)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1~3분기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3523억 원에서 올해 2724억 원으로 22.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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