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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연간 물가 142.7% ‘껑충’… 32년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은 8.3% 둔화… 전월 대비 4.4%p↓
경제 위기 직면… 19일 대선 결선 투표 앞 둬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4 15:11:11
▲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당 대선 후보의 얼굴이 들어간 미국 달러화 피켓을 들고 있다. 밀레이 후보는 페소화를 달러화로 대체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연간 140%에 달하는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월간 상승률은 둔화했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새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CPI 변화율=물가상승률). 전월 월간 물가상승률(12.7%)과 비교하면 4.4%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과 비교한 연간 물가상승률은 142.7%로 집계됐다. 이는 1991년 이래 가장 높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무려 120%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누적 물가상승률이 190~2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해 200%·내년 3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0CPI 가운데 통신(12.6%) 부문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INDEC는 해당 보고서에서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 및 신발(11.0%) 가전 및 주택 유지·관리(10.7%) 알코올음료 및 담배(9.8%) 문화·여가(9.3%) 호텔·식당(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하위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 부문은 7.7%로 평균보다 약간 낮았고, 주택가격 상승률은 7.8%에 머물렀다.
 
월간 물가상승률은 76.4%에서 8(12.4%)·9(12.7%)로 급등했다. 8월 아르헨티나 정부가 페소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를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미 지역의 경제대국에서 몰락할 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는 이달 19일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선 1차 투표에서 당선 확정 조건을 만족하는 후보가 없어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좌파 집권당(정의당)의 세르히오 마사(51) 후보와 우파 야당(자유당)의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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