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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4800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9일 뉴욕증시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87p(1.23%) 상승한 4839.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점이던 2022년 1월3일 4796.56을 넘어선 새로운 사상 최고치다. 최근 2년간 S&P 500지수는 48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p(1.05%) 상승한 3만7863.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55.32p(1.70%) 오른 15310.97를 기록해 1만5000대로 올라섰다.
S&P 500지수는 미국 500대 상장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다.
S&P 500지수는 2022년 경기둔화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했다가 작년 한 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S&P 500의 급등세는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낙관론이 꺾이면서 새해부터 탄력을 잃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테슬라·엔비디아)’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지수가 24% 급등했다. 이날 S&P 500지수 상승세도 메타·MS·엔비디아 등이 주도했다.
한편, 이러한 증시 호조에도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에서는 올해 증시를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자료를 내놨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올 연말 S&P 500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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