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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7대 때 난장판이 됐던 ‘기초의원 망령’이 되살아났다.
9대 모 의원이 구의원직을 임기까지 지키지 못하고 국회의원 출마로 공석이 됐다. 그런데 ‘남동나’가 비워진 보궐선거에 의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지역 정치인이 다시 등장한다는 소문이 들려 과거가 소환된 것이다.
돌아보면 남동구의회 7대 전반기 의장은 도박으로 처벌을 받았던 현 인천시 교육위원 및 운영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한민수 시의원이고, 후반기는 임순애 의장이다. 부의장은 박인동·문종관 의원 순이다.
이런 가운데 문종관 부의장 사무실 출입문을 봉쇄한 인물은 예산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행동한 더불어민주당의 서점원·박인동 의원 이었다. 이들의 행동은 문 의원 감금 등으로 신고됐다. 경찰차 5~6대와 약 20명의 경찰이 남동구의회로 출동했다.
문 의원은 부의장실에서 갇혀 꼼짝하지 못하며 예산안 부결 사태로 이어질 뻔했는데 경찰의 출동으로 진압이 됐다. 당시 부의장실 출입문을 열지 못하도록 소파로 출입문이 봉쇄됐다. 그러나 경찰의 설득으로 결국 출입문이 열렸다.
하지만 부의장실 출입문은 한 의원이 파손시켜 부서진 상태였다. 복수의 언론은 ‘인천 남동구의회 서점원 의원 피소’로, 매일일보는 ‘언론중재위 8500만 원 손해배상청구’라고 보도했다.
서 의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수 명의 의원들은 남동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실제 7대 의회에서 일어난 당시 사건은 수사로 비화됐다. 서 의원은 변호사까지 대동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기자를 고소했다. 하지만 기자는 무혐의를 받았다.
남동구의회에서 하나의 흑역사로 남긴 사례가 됐다. 서 의원을 상대로 17건의 비판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8대 시의원으로 출마를 다시 시도했지만 공천에서 떨어져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남동나’ 보궐선거에 이런 의원들이 다시 나올지 주목이 되고 있다. 민주당 단수 공천설 후문도 들린다. 22대 총선에 나오는 지역구 맹성규 국회의원 판단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수다.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무도했다고 비난이 컸다.
서 의원 사건의 발단은 2017년 11월 쯤 일어난 일로 공무원 월급 및 필요경비 등 긴급한 예산안이다. 본회의 개정에 일부 의원들이 개의를 막기 위해 부의장인 문 의원(국민의당, 현 국민의힘) 집무실 앞에 소파를 쌓아 놓고 난장판을 만든 것이다.
이 과정에 폭력적인 의원들의 잘못된 행동은 논란을 불러왔고, 문 의원은 감금상태에서 풀려나 자유한국당 8명의 의원과 본회의에 참석해 16명의 의원 중 과반수가 넘는 9명의 의원으로 정족수가 성원이 돼 2017년도 예산안이 가까스로 통과됐다.
이에 서 의원은 의장 의사봉을 빼앗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의원 간에 심한 언쟁과 본회의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민들은 1970∼80년대 특권의식의 상징인 ‘완장문화’를 연상시켰다고 비난이 강력했다.
남동구의회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 이는 곧 주민 피해로 이어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 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민의 뜻이다. 다시 의정활동을 하도록 공천을 준다는 것은 오히려 그 정당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정당 정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번 공천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심판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과거의 여파로 인해 국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길 바라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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