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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로 꼽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NS플랫폼 레딧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데뷔를 앞두고 최초 공모 가격을 주당 34달러(약 4만5000원)로 책정했다. 20일 로이터·AP통신과 CNBC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IPO 목표가격 범위인 주당 31~34달러 가운데 최고가인 34달러를 택했다.
레딧과 기존 주주들은 주당 34달러에 2200만 주를 매각해 7억48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기업 가치를 약 64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로 평가했다. 레딧은 21일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클래스A 보통주 2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28만 주를 판매하고 나머지 672만 주를 특정 주주에게 판매·배정했으며, 올해 1월1일 이전 레딧 플랫폼에 계정을 만든 적격 사용자·중재자와 직원 등을 개인 투자자로 활용하기 위해 총주식의 8%를 예약했다. 여기엔 특정 주제에서 활동 중인 사용자와 그 친구·가족 등이 포함된다.
레딧은 2021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기도 했으나 이번 IPO를 앞두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대치를 낮췄다. 이달 초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최대 65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기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딧의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레딧 IPO의 대표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며 티커명은 ‘RDDT’다.
레딧은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처럼 이용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한다. 특히 레딧 내 ‘월스트리트베츠’는 ‘개인 투자자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풍성한 정보와 토론의 장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날 CNBC가 레딧 IPO에 부정적인 사연을 하나 소개했다. 지난 3년간 레딧 내 ‘애스크히스토리언’의 중재자 역할을 한 새라 길버트 씨는 레딧이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포기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레딧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용료 인상으로 거센 항의를 받은 사실을 들며 “레딧 커뮤니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사람들의 선의와 에너지를 무너뜨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치 ‘당신은 시간을 투자했고 스스로 위험을 자초했으나 감정적인 행복에 대한 투자였으니 이제 이 플랫폼에 당신 돈을 투자하라’ 하는 것 같다”며 “그것(주식 8% 예약)은 레딧이 해줄 보상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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