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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QR코드 사전투표지도 분류기 통과… 포항서 가짜 투표지 발견
포항 북구서 10일 밤 개표 도중 발견돼
QR코드는 21대… 22대부터는 바코드만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3 17:57:33
 
▲ 포항 북구에 마련된 제22대 총선 개표소의 심사·계수부에서 10일 QR코드가 있는 가짜 사전투표지가 발견됐다. 제보자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소에서 QR코드가 있는 4년 전 제21대 총선의 사전투표지가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0년 4월 치러진 제21대 총선까지는 QR코드가 있었으나 선거의 무결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이번 22대 총선부터는 바코드로 모두 교체됐다. 
 
13일 제보자에 따르면 개표일인 10일 오후 9시10분쯤 포항시 북구 양덕 한마음체육관 개표소에서 진행된 포항 북구 개표 도중 QR코드가 찍힌 비정상 투표지가 목격됐다. 
 
문제의 QR코드 사전투표지는 심사·계수부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투표지분류기를 거친 투표지들이 도착하는 곳이다. 순서대로 라면 QR코드 투표지는 분류기를 통과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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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심사·계수부 쪽에서 개표 사무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 이 용지(뭐지)? 이 용지(뭐지)?’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개표 참관인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자로 보이는 남성이 즉시 오더니 ‘이거는 지난선거때 투표지인데 뭐가 잘못됐다. 봉인해서 무효처리하겠다’고 말하고 가짜투표지를 들고 선관위원들이 있는 곳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QR코드가 있는 가짜 사전투표지 왼쪽 아래에는 ‘우창동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있었다. 
 
한편 개표 참관인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 시작에 앞서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선관위와 함께 투표함 내부를 비롯해 행낭 자루까지 꺼내 사진을 찍고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근거 영상을 제보했다. 
 
제보자는 "투표함과 자루까지 안팎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투표에 들어갔기 때문에 4년 전 사전투표지가 끼어들어 가는 상황은 도저히 발생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사전투표지가 들어간 경위를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본지에 밝혔다. 
 
▲ 개표 참관인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 시작에 앞서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선관위와 함께 투표함과 행낭 자루 내부를 검사했다. 촬영시각이 4월5일 오전 5시36분으로 적힌 투표함과 행낭 사진. 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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