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재벌·대기업
삼성전자 노조 첫 단체 행동
구호 제창·모두발언 후 노사협의회 임금인상률 불복 노조원 명단 전달
집회 전 집회 장소 두고 노사 이견… “통행 불편 우려 있어 의견 전한 것”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7 13:52:23
▲ 삼성전자 노조가 17일 낮 12시 경기도 화성시 DSR타워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 노조는 창사 이후 첫 단체 행동을 진행했다. 집회 장소를 두고 노사의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이후 진행된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17일 낮 12시 경기도 화성시 DSR 타워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노동 존중과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 제창과 모두발언 등을 진행했다. 이후 노사협의회가 결정한 임금 인상률을 받아들이지 않은 노조원의 명단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겨우 8명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우리 모두를 대표한다며 3%라는 숫자를 받아 오는 동안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기는커녕 임금 인상률이 얼마인지 본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며 “우리는 지금도 회사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으나 회사는 우리 임금을 깎아서 아낀 돈을 노동 탄압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8일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노조가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노조는 17일 경기도 화성 DSR 타워에서 첫 단체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17일 노조 단체 행동을 두고 사측과 노조 측의 입장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이 평화적인 집회를 불허하고 집회 장소에 화단을 조성하고 집회 전날 바리케이트를 치는 방법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부인했다.
 
17일 아침에도 집회 장소를 사측 변호인과 노조측의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외에 출근길 DSR 타워 출입 동선이 통제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삼성전자 노조원은 “노조가 아직 한 게 없는데 출근길도 통제하고 입구에도 사람을 쫙 깔아놨다”며 “노골적으로 노조 집회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가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인원을 1000명으로 예상했는데 그 정도의 인원이 몰리게 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동선을 통제했다”며 “사측은 노조 행사를 방해할 생각이 없으며 통행이 방해될 수 있으므로 집회 장소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연봉 인상률 5.1%를 거부하고 추가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42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3
슬퍼요
2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