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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관련 수사가 진행되면서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9개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은 △한국증권금융(50억 원) △HS효성(35억 원) △카카오모빌리티(30억 원) △키움증권(10억 원) △JB우리캐피탈(10억 원) △유니크(10억 원) △경남스틸(10억 원)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5000만 원)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5000만 원) 등이다.
IMS 모빌리티는 2023년 1월 기준 순자산 556억 원에 부채가 1414억 원에 달하는 자본 잠식 상태였으나 총 18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IMS 모빌리티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도 가지고 있었던 김예성 씨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IMS 모빌리티에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민중기 특검팀은 22일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 등 4명을 일괄 기소했다. 조 대표는 업무상 횡령 및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 위반 및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현직 기자에게 돈을 주고 IMS 모빌리티에 우호적인 기사를 쓰도록 한 배임증재도 포함됐다.
김예성 씨는 투자금 중 48억 원을 자신이 설립한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 법인을 통해 약 46억 원 어치의 지분을 넘겨 투자금을 빼갔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검팀은 22일 김예성 씨에게 징역 8년과 추징금 4억32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예성 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데에 이어 관련 인물들까지 기소 대상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들 또한 기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특검팀은 올해 7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으며 8월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환 조사에 임한 인물들은 정상적인 투자에 따라 진행된 경영 투자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특검팀이 대가성이 있는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추가 수사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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