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료가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업계는 건강식품 이미지를 내세운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음료 수출액은 지난해 5억3881만 달러(7374억 원)로 전년대비 11.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출액도 1억3763만 달러(한1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국내 음료 수출액은 2021년(4억5295만 달러)·2022년(4억8165만 달러) 등 최근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음료 가운데 식혜의 성장폭이 컸다. 식혜 음료의 지난해 수출액은 171만 달러(23억 원)으로 절대적 수치는 작지만 성장률은 32.5%로 가장 높았다.
최근 해외에서 건강 음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식혜·알로에·인삼 등 건강한 이미지가 부여된 국내 음료들의 수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최근 2~3년간 급속도로 퍼진 한류의 인기가 함께 더해지면서 식혜 등이 더 많이 알려지고 건강식품이란 인식도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의 성장폭이 컸다. 지난해 국내 음료의 중국 수출액은 1억7855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4% 늘었다. 중국은 국내 음료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한국음료의 시장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역시 식혜·알로에 등의 건강음료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국내 음료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8039만 달러)·베트남(6132만 달러)·홍콩(3188만 달러)·인도네시아(1931만 달러) 등이 있다. 특히 홍콩의 경우 국내 음료 수출액이 전년대비 110%나 늘었다.
국내 음료업계도 해외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hy는 올해 비락식혜로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엔 처음으로 당류 ‘제로’(0)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 음료도 현재 주류대비 음료 부문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는 상황이다. 대표제품은 밀키스·레쓰비·알로에 등인데 최근엔 수출 주력제품으로 알로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알로에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식음료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국내 음료들도 각광을 받는 모양새”라며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음료의 인식을 키운만큼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해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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