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대통령실·총리실
153일 ‘잠행’ 김건희여사, 공개 행보… ‘한국·캄보디아 정상’ 오찬 참석
尹 대통령 사과후 9일 만에 공개일정 명분 마련 해석
“영부인 역할 지속해야” 여론 보며 수위 조절 전망
‘특검법 리스크’에도 대통령실 “정상 배우자 역할 계속”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7 16:16:36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에 16일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식 일정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12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귀국 이후 153일 만이다. 애초 김 여사 참석 여부를 알리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오찬 2시간 전에 이 사실을 공지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김 여사는) 직전에는 마넷 총리 부인과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전에 해당 행사를 공지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오찬 2시간 전 해당 사실을 공지했으며 기자들에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마넷 총리는 정상회담 말미에 김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202211월 캄보디아 방문 때 심장질환이 있던 14세 소년 옥 로타를 만나 지원 방안을 고심했고, 이후 로타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마넷 총리는 오찬에서 김 여사에게도 직접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수술을 잘 마친 로타가 건강하게 뛰어놀라는 뜻에서 축구공을 선물했는데 그간 축구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하다고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해 1월 로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손흥민의 사인이 적힌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찬 후 로타의 심장 수술을 도운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과 최재원 교수를 마넷 총리 부부에게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의 등 이달 말부터 외교 일정이 연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재개 시점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은)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해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후 귀국했다. 이후 명품 가방 수수 지난달 루마니아 대통령 방문 했다. 앙골라 대통령 방문 때에도 정상 부인들과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으나 비공개 일정들이었다. 4·10 총선 사전투표도 비공개로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달 초 가정의달 행사에 참석할지 검토했다가 윤 대통령만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 김건희 여사가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함께 입장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외교 행사는 국가 이익이 걸려있고 상대도 있다. 언제까지나 비공개로 진행하기 어려워 적절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부인 역할을 계속 비공개로만 할 수는 없는 데다, 잠행이 길어질수록 공개 활동 재개 부담이 점점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사과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나설 명분을 나름대로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여권에서는 14일 검찰 인사 이후 야권에서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공세 수위를 높였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 발의를 예고하는 점은 여전히 부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202212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캄보디아에서 로타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로타 군은 2018년 캄보디아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해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는 김 여사의 도움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