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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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마시고 가리고 식히고 3GO!”
물·그늘·휴식으로 사고예방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6 12:24:15

▲ 현대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여름철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GO!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 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 대응 지침에 따라 이달부터 9월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된더위에 노출되는 작업자들의 안전 및 보건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3GO! 프로그램’은 ‘마시고(GO)! 가리고(GO)! 식히고(GO)!’라는 구호 아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대건설의 3대() 작업관리수칙을을 담은 혹서기 매뉴얼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혹서기 열사병 예방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해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작업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사례집을 배포했으며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을 웹사이트와 현장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배치했다.

근로자 정기교육 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영상을 임직원 및 작업자들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모바일 플랫폼 ‘H-안전지갑’에 업로드했다.

현대건설은 혹서기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임직원 특별점검’ 등을 실시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준수 여부와 이행상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여름철 기상 이변에 대비해 기상특보 깃발·전광판을 현장 곳곳에 설치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보건 의식 고취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무더운 환경 속 작업자들이 원활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휴게공간에는 깨끗한 물과 제빙기 등의 비품을 비치하고 적정 온도(18~28℃)와 습도(50~55%)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각 현장에 수박화채·이온 음료·빙과류·팔토시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더위에 지친 근로자의 노고를 덜어줄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이온 음료 제조사인 링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여름에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이 중대재해처벌법 직업성 질병에 포함된 만큼 근로자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3GO! 프로그램’을 전사 차원에서 시행하고,내재화할 수 있는 교육·점검 활동 등을 마련했다”며 “작업자들의 건강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여름철 폭염 단계별 작업관리 기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한다.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당일 노임 손실을 보전해 주는 ‘작업열외권’과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등을 부여한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