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소비재 중소기업 유라시아 신흥시장 개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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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중진공 경북본부 및 모스크바 사무소 수출상담회 개최
도내 50여 개, 유라시아 구매자 6개 사 8명과 열띤 상담 진행
현장 수출계약액 300만 달러·수출상담 2600만 달러 성과 거양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3 06:34:48

경상북도는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그랜드호텔에서 K소비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K소비재 수출상담회는 도 외교통상과 및 연해주 대표처사무소와 중진공 경북지역본부 및 모스크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협업해 중소기업의 유라시아 시장진출을 위해 마련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50여 개 우수 중소기업과 유라시아 구매자 6개 사 8명이 참가했다.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법인 100만 달러와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200만 달러 등 현장에서 수출계약 300만 달러를 체결했고 50개 업체는 26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회는 식품·생활용품·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대형 유통망인 마그닛·칸델라·아포트몰 등 6개 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소비재의 유라시아 홈쇼핑과 대형 유통망 진출을 이끌며 당시 지자체, 참여기업 및 유라시아 구매자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다양한 정치적 문제로 유라시아 내 주요 해외 브랜드 기업의 철수로 구매자들은 대체재 수요처 발굴과 K소비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상담회의 귀추가 주목받는다.

올해는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참여 기업 카탈로그 번역 및 현지 시장 정보 제공 등 진출 기반 마련과 함께 온라인 매칭 상담회를 통해 사전에 구매자의 눈높이를 확인했다.

또한 상담회에 참가한 구매자들은 풍기특산물영농조합(영주, 홍삼제조업체)과 문경오미자밸리(문경, 오미자 관련 제품) 등 도내 우수 기업의 제품생산 현장과 전시장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해 품질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상담회가 경북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유라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함과 동시에 신규 판로 개척의 디딤돌을 놓았다”며 “향후 유망한 소비재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석진 중진공 글로벌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라시아 대형 유통망 구매자가 방한한 만큼 수출 상담이라는 작은 불씨가 수출품 선적이라는 불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