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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 기업으로 성장이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무역보험공사(무보) 주최로 수출 유망 중소·중견기업 특별 무역 금융 지원 프로그램인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장영인 무보 사장·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중소·중견 대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성장 플래닛은 수출 잠재력은 높으나 내수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실적별로 지원하는 성장 사다리 프로그램이다.
수출 실적이 100만 달러인 중소·중견기업은 ‘이머징스타’·100만~3000만 달러 사이는 ‘라이징스타’·3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은 ‘샤이닝스타’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특별 보증 금액과 보험료 할인 비율이 차등 지급된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 원의 제작자금 특별보증 △수출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보험책정 한도 2배 상향 △수입업자 신용조사 등을 계약·제작선적·수출대금 회수 등 수출 전 주기에 걸쳐서 최장 15년간 특별무역금융을 제공한다.
기업별 지원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다만 지원기간 종료 시점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실적이 성장해 상위그룹 조건을 달성하면 5년간 지원 기간이 연상된다. 최장 1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룹별 선정 기업은 이머징스타에 수출 실적이 없는 2개사를 포함해 총 24개사가 선정됐다. 중소기업 12곳은 라이징 스타로, 중견·코스닥 상장사로 구성된 6개사는 샤이닝스타로 분류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식품·방산 등이다.
산업부는 올해는 40여 곳을 채택했지만, 2027년까지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총 100곳의 글로벌 우량 수출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마케팅·물류 등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고금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기초 체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 사장은 “이번 수출성장 플래닛은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무역 보험 프로그램”이라고 자평하며 “지원 대상 기업을 향후 3년간 100개 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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