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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공급망·친환경 등 분야에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통상규범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배터리 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배터리협회·배터리 3사(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배터리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요국 신통상규범 대응을 위해 산업부가 우리나라 주력 산업계의 대응 현안을 살피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앞서 산업부는 자동차 업계와도 신통상규범 현안을 살피는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업의 공급망 내 인권·환경 위험에 대한 기업 책임을 의무화한 공급망 실사 지침이 5일 관보에 게재돼 각 회원국 국내 입법 후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지침 이해를 높이고 공급망 실사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이달 발표한 EU 공급망 실사 지침 Q&A북을 업계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과 핵심원자재법의 전략프로젝트 신청 안내 등 기회요인의 적극 활용을 업계에 당부했다. 또 친환경 규제 도입 등에 대해 기업과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리튬·니켈 등 배터리 소재 광물 자원의 글로벌 수급 동향과 전망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공급망 안정화·기후변화 대응 등 신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기업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새로운 통상규범의 시행을 앞두고 우리 기업이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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