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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 ‘남해국제ESG예술제’가 9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 경남 남해군 물건리와 독일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남해국제ESG예술제’는 이번이 원년으로 세계적인 화두인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예술을 남해 물건리 마을과 독일마을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남해섬 동쪽 삼동면 물건리는 푸른 바다를 짙은 숲 그늘이 에워싼 방조림 마을로 국가어항인 물건항과 해안 1.5km를 수령 350년이 넘는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수목이 반원형을 그리며 자리해 있다.
또한 물건리 마을 뒤편 언덕에는 남해군에서 조성한 독일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동서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행사는 자연에 순응하며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물건리에 예술을 덧입힘으로 마을의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남해 물건리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과 문화·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남해국제ESG예술제’가 열리는 장소는 독일마을 티빙겐·완벽한인생·페리츠·마임펜션이고 물건리는 우주총동원·어부림·마을회관·마을창고·크롭 카페로 관광객들이 앞·뒤 마을 전체를 산책하며 60여 작가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전시로 꼽히는 ‘모나리자’는 국내외 작가들이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재해석한 특별전으로 폐교한 물건중학교에서 선보인다. 모나리자 전시는 남해국제ESG예술제를 시작으로 2025년 중국의 베이징과 지난 그리고 일본 도쿄를 비롯해 미주 지역까지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국제ESG예술제에서는 행사 취지에 맞춰 ESG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함께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이 △ESG가 필요한 이유 △ESG가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ESG의 전 세계적 확산에 K컨텐츠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히말라야산맥의 은둔 왕국이자 행복의 나라 부탄의 ESG 사례가 소개될 계획이다.
또한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직접 독일마을과 물건리 일대에서 사물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교수의 패션쇼도 야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예술제를 앞두고 17일 오후 4시 남해군 물건리 카페 ‘우주총동원’에서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남해국제ESG예술제 추진위원을 비롯해 참여 작가들과 지역 주민이 참석, 행사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며 성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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