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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에 버금가는 법적 위상을 갖출 ‘대구·경북(TK)특별시’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특별시 탄생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시·경상북도·행정안전부·지방시대위원회는 21일 TK 행정 통합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정앙 정부와의 협의 등 통합 후속 절차를 본격화했다. 홍 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이상민 행안위 장관·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6월4일 첫 4자 회동 이후 138일 만에 맺어진 결실이다.
대구시 등에 의하면 대구시·경상북도·행안부·지방시대위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재안에 대한 5차 회의를 열고 합의문을 조율했다. 중재안은 △대구시·경상북도 폐지 후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군·자치구의 종전 사무 유지 △대구시·경상북도 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 및 정수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로 통합의회 소재지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이다.
앞서 행정통합은 쟁점 사항들에 대한 이견으로 8월 논의가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정부가 11일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재차 급물살을 탔다.
21일 이후부터 행정 통합 후속 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는 범정부추진단을 발족하고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경상북도는 권한 이양 및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한 대정부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설명회·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친 뒤 대구시·경상북도가 행정 통합 특별법을 완성하면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국회 입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TK특별시는 2026년 7월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홍 시장은 “서울특별시와 같은 격으로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시·도의회 및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며 “그간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북부 지역 발전 대책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로 시·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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