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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석 달 만에 압수수색을 추가로 나섰다. 우리금융지주는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경 우리은행 본점을 찾아 손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날 현재 오후 2시49분 까지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및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사무실 등 관련 부서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 관련 대출 서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히 어떤 자료를 압수수색을 통해 찾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3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8월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마지막 점검 차원으로 현장을 수색하는 절차이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협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 전직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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