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버스터미널, 3월경 운영 정상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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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년 이상 운영 조건부 전격 승인… 시민 교통편의가 최우선”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1 18:41:29

▲ 성남시 야탑시외종합버스터미널이 폐쇄되면서 도로변 임시 승차장에서 외지로 나가려는 승객들이 시외노선버스에 줄지어 오르고 있다. 성남시

꼬박 2년여 시민 불편과 인근 상인들을 힘들게 했던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야탑버스터미널)이 이르면 3월께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2022년 말 영업종료로 문을 닫은 지 꼭 2년3개월만이다.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으며 문을 닫았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3월부터 운영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2021년12월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하였고 이후 성남시의 긴급재정 지원에도 끝내 적자를 극복하지 못해 2022년 말 영업을 종료했다.

성남시는 사전 노력에도 터미널이 폐업에 이르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운영을 지원해 왔다.

임시터미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대기 텐트와 의자·방한쉘터·온열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러나 도로변 임시터미널의 특성상 야외 승·하차와 갓길 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 불편은 계속됐고 터미널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비록 시외 노선버스 이용 인구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약 100만 명의 대도시 성남의 첫 관문 치고는 너무나 초라하고 궁색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시의 지속적인 정상화 노력 속에 이 기간 동안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면허 신청이 세 차례 있었으나 자금과 경영 능력이 미달돼 터미널은 오랜 기간 제 주인을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마침내 성남시는 지난해 12월16일 NSP가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각종 미비점을 보완시켜 최종 운영승인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성남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의 다수의 이행 조건을 담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업체가 2월 중 시설 보수를 완료한 후 3월경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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