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박정희 암살 故김재규 재심’에 ‘尹 암살 플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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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고법 5년 만에 故김재규 재심 심리 시작
20일 尹 구속 취소시 ‘부정선거 덮고 조기대선 위해 암살 플랜’
尹 지지자 “노상원도 위험하다. 암살 정당성 만들려하는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0 13:29:25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9차 변론기일인 18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가 헌법재판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0.26 사태로 사형을 선고받은 고(故)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이 열린다. 유족이 재심을 청구한 지 5년만이다. 김 전 부장은 45년 전인 1980년 사형에 처해졌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윤 대통령 암살 플랜D’가 시작된 것이라는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19일 김성현 국가떡볶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박정희를 암살한 김재규에 대한 (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며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을 죽였다. 그래서 사형 당했다”고 했다. 그는 “김재규의 범행이 자유민주주의 실을 위한 부득이한 일이었다고 하는 것을 재심하려 하는 것”이라며 “무엇을 의미하면서 대통령님의 암살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성열 대통령님을 암살하기 위해 그것을 합리화하고 정당 하는 법적 근거를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을 최대한 많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도 현재 민주당이 감옥에 가뒀는데, 그는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단 보도를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며 본인이 직접 관여하였다고 했다”며 “이분도 너무나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윤성열 대통령님과 노상원 사령관님의 안전을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해달라”고 호소했다. (링크)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이날 김 전 부장의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에 대한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김재규는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전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로 같은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6개월 만인 이듬해 5월 사형이 집행됐다. 유족들은 2020년 5월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유족은 10·26 사태와 김재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VON 김미영 대표가 민주당 ‘플랜 D 윤통(윤석열) 암살 가능성’ 글이 널리 공유됐는데, 해당 글은 20일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청구 인용이 되어 관저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 부정선거를 엎고 조기대선을 위한 민주당의 암살 플랜이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고법에서 ‘김재규 재심’이 실제 열리자 암살성이 사실화한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암살가능성을 언급하며 “VON 김미영 대표가 민주당 플랜 D 윤통(윤석열) 암살 가능성 언급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탄핵 심판이 기각될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기대선은 윤석열을 암살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전해온 우파 시민 김현씨는 “이 소식을 듣고 윤 대통령이 암살을 당할까봐 두려워 펑펑 울었다”며 “내일 한남동 관저 윤 대통령 체포일이나 서울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경찰 애국시민 과잉 진압 공권력 남용이 예상되고 있어 더더욱 우파 시민이 윤 대통령 지키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민 김 모씨는 “사실 플랜D를 뜬소문으로만 알고 그냥 지나쳤으나 오늘 김재규 재심 이야기가 들려 암살설에 신빙성이 더해졌다”며 “경호처와 함께 애국시민이 함께 공권력이 있는 어느 자리에든 서서 대통령을 보호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가 진행하는 구속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에 직접 참석 할 예정이다.윤 대통령 측은 구속 기한이 지난 1월 25일 만료됐는데 검찰이 다음 날 기소해 불법 구금됐다며 4일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구속 취소 심문은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기일과 함께 진행된다. 정식 공판에 앞서 진행되는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직접 참석한다. 오후에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정치인 체포 지시 관련 증언을 했던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을 대면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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