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KF-21 시험비행 첫 탑승 “명품 전투기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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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배치 임박
이영수 공군 수장 직접 탑승 ‘안정성 검증’ 완료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도 함께 비행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3 13:12:31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월 19일(수) 오전, 사천기지에서 KF-21을 탑승해 첫 시험비행을 함께 하고, 공군 시험평가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이 총장이 비행에 앞서 산소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이하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026년부터 우리 공군이 실전 배치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직접 탑승해 시험 비행을 했다. 2022년 7월19일 KF-21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한 이후 공군참모총장이 이 전투기에 탑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F-21은 현재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2026년부터 일선 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19일 경남 사천공군기지에서 KF-21 시제 4호기를 타고 이륙해 남해안 상공 등을 1시간가량 시험 비행했다. 이 총장은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했다. 전방석에는 2023년부터 KF-21 시험 비행을 해 오고 있는 우홍균 소령이 탑승해 전투기를 조종했다. 시험 비행 조종사 외에 KF-21에 탑승한 건 이 총장이 처음이다.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월 19일(수) 오전, 사천기지에서 KF-21을 탑승해 첫 시험비행을 함께 하고, 공군 시험평가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이 총장이 KF-21을 탑승하러 이동하는 모습.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월 19일(수) 오전, 사천기지에서 KF-21을 탑승해 첫 시험비행을 함께 하고, 공군 시험평가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이 총장이 비행에 앞서 시험비행조종사인 우홍균 소령과 KF-21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이 총장이 탑승한 KF-21은 남해안 약 4500m 상공에서 시속 1000km 이상으로 비행했다. 비행 과정에서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 2대도 함께 편대 비행하는 등 타 기종과의 전술 운용 능력도 검증했다. 한편,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KF-21 보라매는 최대 속도 마하 1.82(약 2,253 km/h)로, 높은 기동성을 자랑한다. 또한, 항속 거리는 약 2900 km로, 넓은 작전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KF-21 보라매는 두 개의 엔진을 장착하여 각각 22,000 lbf (97.9 kN)의 추력을 발휘한다.

F-5·F-16·F-15K 등 공군 주력 기종들을 두루 조종해 비행시간이 28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이기도 한 이 총장은 비행 후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기의 탁월한 성능을 공중에서 직접 점검해 보면서 뜨거운 감회를 느꼈다. 이어 “KF-21은 K방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명품 전투기로 이름을 날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펴, KF-21 보라매 전투기는 전투기는 2026년부터 일선 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으로, 2022년 7월19일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2023년 5월15일 잠정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4년 11월28일 무사고 1000 소티(항공기 한 대가 임무 수행을 위해 출격한 횟수) 비행을 달성했다. 앞으로 계획된 약 1000 소티의 시험비행을 마친 후 2026년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한국 공군의 전력 증강에 중요한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기는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하며,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