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º
습도 55%
전주 -4º
습도 65%
여수 -3º
습도 45%
)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검찰에서 작성한 자수서에 ‘국회의원, 본회의장 끌어내라’라는 표현이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12.3 계엄 당시 국회 전력 차단 장면을 공개하며 대통령의 국회 마비 시도 증거라고 한 것을 두고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 지시로 스위치를 내렸고 비상조명도 금방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1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이 작성한 자수서를 직접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봤을 때 사령관이 진실되게 자수서를 썼지만, 해당 단어는 없었다”라며 “(이후 증언 및 진술이) 좀 변형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수서엔 ‘아직 국회 내에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잠시 쉬었다가 국회 안으로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빨리 데리고 나와라.’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김 단장은 개인 의견이라 밝히며 곽 전 사령관이 가스라이팅을 당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상황 종료된 후에 부하와 부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때 누구도 손 내밀지 않을 때 김병주 의원인지 모르겠으나 손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사적 만남을 진행되면서 본인은 본인 의지로 사실을 말씀한다고 했으나 왜곡됐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자신도 부승찬 의원이 외국에서 활동한 변호사를 처음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16일 민주당은 국회 단전의 실질적 지시자는 윤 대통령이 맞다며, 오히려 여당이 김 단장을 회유한 거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도 현장에 있던 김 단장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16일 당시 CCTV를 공개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한 결정적 증거”라며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지 5분 뒤, 지하 1층 일부 구역이 어두컴컴해지는 장면을 보여줬다.
김 단장은 “대통령의 단전 지시는 없었다”라며 “단전은 특전사령관께서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 가지 중에 한가지”라고 했다. 이어 “5분48초 동안 암흑천지였다”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 김 단장은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고, 국회 의결 상황과 철수 명령을 들은 직후 스위치를 올리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몸싸움 이후 민주당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자랑하듯 얘기했고 부대원들이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라며 “자신들을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국회 본청) 몸싸움 이후에 민주당 보좌관으로 생각되는 인원이 저에게 와서 자랑하듯이 얘기한 것이 있다”며 “(상황 종료 후) 부대에 복귀해서 부대원들은 당한 폭행과 욕설에 대해 들으면서 부대원들이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단장은 현안 질의 말미에 계엄 해제 직후 심경을 말할 당시 눈물을 보이며 감정을 애써 억눌렀다. 그는 “계엄 후 12월 4일 부대에 복귀했을 때 육군본부와 국방부 등 누구도 저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때 제가 듣고 싶은 말은 ‘부대원들 괜찮냐, 다친 사람 없냐’ 딱 하나였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국방부 차원에서, 혹은 정부 여당 차원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을 잘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222
좋아요50
감동이에요34
화나요8
슬퍼요1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