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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어업관리단(이하 관리단)은 국내산 암컷대게를 판매·유통한 음식점과 수산물 도소매점 2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리단 소속 무궁화9호 어업감독원이 부산지역 육상점검 중, 국내산 암컷대게(약 10kg)를 판매할 목적으로 수족관에 보관한 음식점과 국내산 암컷대게를 유통한 수산물 도소매점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하고 국내산 암컷대게 전량을 압수했다.
최근 일본산 암컷대게(일명 ’스노우 크랩‘)가 국내 시장에 대량 수입·유통됨에 따라 국내산과 일본산의 외관이 비슷하고 일반인들이 구분법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국내산 암컷대게를 수입산으로 둔갑시켜 불법으로 유통·판매되고 있다.
대게의 윗입모양을 보면 국내산은 ‘ㅡ’자형 입모양이고, 일본 수입산은 ‘M’자형 입모양으로 일반인들도 충분히 구분이 가능하다.
암컷대게와 어린대게는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다. 포획뿐 아니라 소지·유통·보관·판매한 자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병훈 관리단장은 “불법으로 포획·채취된 어획물을 유통·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어업질서 확립 및 우리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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