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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회가 일부 잡음에도 올해 첫 의사일정인 제273회 임시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달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13건이 처리됐다.
의결된 의원 발의안을 보면 총 7건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홍지광 의원 대표 발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채우진 의원 대표 발의)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상원 의원 대표 발의)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안미자 의원 대표 발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고병준 의원 대표 발의)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고병준 의원 대표 발의)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안(한선미 의원 대표 발의) 등이다.
한편, 회기 마지막 날 신상 발언에 나선 권영숙 부의장이 “민의의 전당에서 개인적인 심경을 밝히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마포구의회의 품격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보다 어린 모 의원이 느닷없이 사적인 감정인 섞인 고성과 함께 “넌 의원 자격 없어, 나가!”라고 수차례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덕적·윤리적으로 지극히 부패한 극단적인 발언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육두문자보다 심한 모욕이었다”고 권 부의장은 토로했다.
그의 발언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례로 본회의장을 떠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권 부의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돼 8대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어 9대 전반기 행정건설위원장을 지냈으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기점으로 탈당해 현재 무소속 상태다.
이날 백남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옛말에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고 사람에게 관대하면 인심을 얻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서로 인정하고 자기를 성찰하며 관용을 베풀 때 나쁜 감정은 사그라지고, 우리는 화합의 장에서 슬기롭게 의정 활동으로서 주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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