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 AI 특구’ 중심으로 미래형 첨단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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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유치·인프라 구축… 우수기업센터 연내 개관
AI 활용한 행정 혁신으로 교육·복지·안전·민원 서비스 강화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06 09:14:52

▲ 서초구가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형 첨단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서초구

서울시 서초구가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특구’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형 첨단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로 AI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 양성 등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

구는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가칭)를 개관하고 AI 스타트업 42개 기업을 유치해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강남데이터센터 9층 규모 오피스 공간을 활용해 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와 규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며 국가AI연구거점·서울AI허브·카이스트 AI대학원·대기업 연구소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구는 올해 30억 원을 출자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5년간 100억 원을 추가 출자해 총 11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내 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초기 자금확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AI 기업의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13개 기업에 2억 원 상당의 컴퓨팅 자원 사용료를 지원한 데 이어 운영 관리·보안 컨설팅·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서초 AI 칼리지’를 지속 운영하며 카이스트와 협력해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체계적인 AI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 연계 프로젝트 과정을 도입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재직자들의 AI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도 나선다. 구는 △교육·취업 △복지·건강 △생활 안전 △행정서비스 4개 분야에 AI 기반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독거 어르신 대상 AI 안부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AI 기반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I 선별관제시스템과 지능형 고속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과 문제 차량 추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AI 횡단보도를 도입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담당자가 부재중이거나 통화 중일 경우 AI가 부재 중 민원을 대신 접수하는 ‘AI 메모’ 서비스를 도입하고 민원 안내 로봇 ‘행복이’를 운영해 스마트 민원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서초구가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탄탄한 인프라 구축, 적극적 투자, 최고의 인재 양성을 통해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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