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주 넥스트레이드 거래액 98%는 개인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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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YG엔터테인먼트·LG유플러스·SFA·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목
KRX 대비 NXT 거래량 34.77%…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33.82%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1 14:05:25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목의 경우에는 KRX(한국거래소)보다 NXT 거래 비중이 더 높았다.

11일 NXT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 NXT 전체 거래대금은 799억132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781억9391만 원으로 전체의 97.85%를 차지했다. 기관은 12억5919만 원으로 1.58%였으며 외국인은 4억6020만 원으로 0.58%였다.

거래 시간별로는 메인 마켓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의 거래 대금이 440억9630만 원으로 55.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8시50분) 거래대금이 각각 190억3332만 원과 167억8367만 원이었다.

NXT에 상장된 10개 종목 전체 거래량은 KRX가 856만697주고 NXT가 297만6145주로 KRX 대비 NXT 거래량 비중은 34.77%였다. 거래대금 기준 KRX 대비 NXT 비중은 33.82%였다.

종목별 거래량을 보면 동국제약이 137만9246주로 가장 많았고 YG엔터테인먼트(50만4461주)와 LG유플러스(50만239주) 등이 뒤를 이었다. SFA(21만296주)와 코오롱인더스트리(11만3943주) 등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동국제약의 경우 88.31%가 NXT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 NXT 거래 비중이 큰 종목으로는 YG엔터테인먼트(42.29%)와 골프존(39.98%) 등이 있었다. 해당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는 개인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꼽힌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더욱 높은 NXT에서는 개인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기업들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거나 단일 종목 거래량이 30%를 넘으면 거래가 중지된다. 해당 기업들은 중지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일평균 거래량을 6개월 동안 따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거래에 영향이 없다. 또한 순차적으로 거래 종목이 늘어나는 만큼 거래 비중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출범 첫 주 NXT가 무난히 안착했고 향후 성장 또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더해 NXT의 성장이 국내 증권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민섭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정규장 이후 공시로 대체거래소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시차가 있는 해외 종목과 연관성이 있는 종목에 대한 가격 반영 과정에서도 대체거래소에서 가격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정택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NXT 합산 거래대금이 같은 종목들이 KRX 거래대금의 약 30%에 달했다”며 “현재 기조가 이어진다면 증권사 입장에서 전체 거래대금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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