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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역대급 규모·동맹국 지위 굳건’ 美 국방장관 韓 패싱 ‘과도 해석’
美 헤그세스 ‘인·태’ 방문일정서 韓 빠져
외교안보가서 정치불확실성 ‘코리아패싱’ 분석
“중요한건 ‘한미동맹’ FS 역대급 진행” 이상無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9 16:00:01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12.3 계엄 이후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방한을 패싱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한국 정치에 불필요한 개입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고려됐으며 국방부장관 대행체제에서 대화 상대의 명확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군 관계자는 한미연합연습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 자체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예상됐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만간 괌·하와이·일본·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역내의 주요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매체는 헤그세스 장관이 이달 29~30일 일본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방한이 성사됐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도 있었다.
 
미국 측은 한국도 방문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결국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이번에는 방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 부대가 있는 괌, 하와이 등을 거쳐 일본을 방문한 뒤 돌아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 미 안보외교에서 이번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을 취소한 이유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직무정지)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미국 각료의 방한이 한국 정치에 개입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에도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 국방장관이 조율 중이던 방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어 이들의 방한 일정 또한 미지수다. 이에 한미 국방장관의 첫 대면은 5월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 무산으로 ‘코리아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초반 한미 안보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소식통은 “한미 연합연습(FS, 2025 자유의 방패 연습)이 10일부터 유례없을 정도로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을 지휘하는 한미 지휘관들은 기동훈련 및 연습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맹국 지위는 정치권의 문제로서 확대 해석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FS는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한 지·해·공·사이버·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며 동맹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합 억제 능력을 높인 것이다.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지난해 3∼4월 23회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국 전역에서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이 실시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의 B-61-12 등 북한을 타격할 구체적인 핵무기 운용 계획 대국민 방호 조치 및 대량응징보복(MPR)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담긴 작전계획 5022가 시행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군사 기지를 감시하고, 핵사용 징후를 탐지하고, 핵 사용 시 무력화 등의 연합 훈련도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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