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산불재난으로 4월 초 예정됐던 꽃축제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경북산불 확산으로 큰 피해가 남에 따라 경북 영덕군과 포항시가 꽃 축제를 취소했다.
30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다음 달 5일 풍력발전단지 별파랑공원에서 열기로 한 ‘봄밤, 영덕 별파랑 걷기’ 행사와 벚꽃 음악회를 연기한다.
영덕군이장연합회는 4월8일 예정됐던 회장단 이·취임식을 취소하고 성금을 마련해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로 했다. 다음 달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9회 복사꽃 큰잔치’와 ‘영덕 군민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포항시는 다음 달 5·6일 호미곶 해맞이고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5 호미반도 유채꽃 축제’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공식 행사를 취소하더라도 유채꽃을 보기 위해 호미곶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유채꽃밭을 정상 개방하고 체험부스와 음식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매년 호미곶면 일대에 33만㎡ 이상의 유채꽃·유색 보리·메밀꽃·해바라기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경남 거제시도 △내달 4일 대금산 진달래 산신제례 △5~6일 거제 꽃숭어 축제 △5~13일 장승포 해안로 포포로드 벚꽃행사를 취소했다. 6일로 예정됐던 제2회 고고한(고현동·고현천·한마음)축제는 잠정 연기됐다.
인천시 강화군은 다음 달 5~13일 예정된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축제를 취소했다. 또 당분간 고려산뿐만 아니라 마니산·진강산·해명산 등 모든 산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을 통제한다.
서울 도봉구도 다음 달 4~8일로 예정했던 ‘2025 도봉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한편 경기 부천시는 이달 말 예정됐던 ‘원미산 진달래 축제’를, 경남 하동군은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열지 않았다.
반면 경남 창원시는 29일 진해 군항제를 개최했다. 불꽃놀이를 빼는 등 행사를 축소했음에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역대급 재난 속에 축제를 강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군항제는 예정대로 4월6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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