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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긴 전국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났다. 주불이 진화되었지만 피해지역 이재민들은 아직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2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경상북도 산불로 인해 치료받던 중상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75명으로 사망자 31명·중상 8명·경상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시설물의 경우 △주택 4018곳(전소 3940곳) △농업시설 1964곳 △사찰 8곳 △문화재 23곳 △기타 993곳 등 총 7006개소가 피해를 입었으며 국가지정문화유산 12건과 시·도지정문화유산 19건도 화마를 피해가지 못했다. 산림 피해의 경우 11개 지역·총 4만8238.6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해 1951세대 3278명의 피해지역 주민이 전국 116개소의 대피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조사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본격적인 응급 복구가 지연되고 있으며 열흘 넘게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컨테이너 하우스 등 임시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나 많은 물량 확보와 설치 장소 기반 공사 등으로 인해 최소 15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중대본은 응급구호세트·모포·생필품·식음료 등 94만8000여 점과 심리적 응급처치·심리삼당 등 심리지원도 6291건을 제공했으며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26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상북도청은 농가 주민의 빠른 복귀와 생활 안정을 돕기위해 농기계 무상 임대와 지원센터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도움도 빗발치고 있다. 대피 생활에 필요한 담요·의류 등 또한 지속적으로 기부되고 있으며 현재 산불 피해지역에서 750여 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구호협회 등 국민성금은 전날 기준 769억원이 모금됐으며 여러 기업에서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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